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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케이스

[처음처럼x염따]소주로 FLEX 해버렸지모얌

빠끄!

친구들 잘 지내고 있니

'돈과 랩을 좋아하는 아저씨'

성공을 파는 남자 염따를 알고 있니

 

염따 굿즈  출처 네이버블로그

아마 요즘 친구들이라면 염따를 알겠지?

아니면 적어도 '해버렸지모얌'  '빠끄' 'FLEX' 같은 유행어는 알겠지?

모른다면 너는 이미 늙은ㅇ.. 

무튼 염따가 젊은이들 사이에선 대기만성형 위인(?)으로 유명해

성공의 대명사 같은 느낌이랄까?

돈도 잘 벌고 또 벌면 있는 대로 다 FLEX 해버리고

(돈 쓰면서 과시하는 걸 FLEX라고 해^^

몰랐으면 넌 진짜 늙..)

무튼 염따의 솔직하고 매력 있는 캐릭터 덕에

염따 굿즈는 디자인을 넘어 '성공을 산다'는 느낌?

상징적인 의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

 

어느 정도였냐면 가격대가 좀 있었는데도

너무너무너무 잘 팔려서

염따가 제발 그만 좀 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니까

근데 오히려 사지 말라니까 사람들이 더 사면서 또 이슈가 됐지

 

무튼 염따 설명은 이쯤 하고

어떻게 염따가 주류 마케팅, 소주 마케팅과 연이 닿았는지

한 번 보자고


"처음처럼X염따 콜라보, 그 시작"

하루는 염따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처음처럼 팩소주를 마셔

출처 염따 유튜브 채널

근데 그 영상 댓글에 '처음처럼' 찐이 나타나 댓글을 남겨

출처 염따 유튜브 채널

이렇게 둘의 콜라보는 시작돼

 


"요즘 소주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요즘 '트렌디한 소주'하면 어떤 게 제일 먼저 떠올라?

빼박 진로 아님?

진로 소주병의 레트로 갬성이 큰 파장을 일으켰잖아

근데 기존 소주병을 안쓰니까

재활용 문제니 뭐니 공병 때문에 갈등이 심했어

어쨌든 소주는 초록병 디자인을 쓰는 게 불문율이었으니깐

 

그렇다 보니

소주병 디자인이라고 해봤자

소주병 라벨에 연예인 넣는 게 다였지

그렇다 보니 당대 최고의 여자 연예인들을 모델로 쓰기 바빴잖아

(진짜 핫한 여자 연예인의 척도가 소주 모델인 건 다들 인정하지?)

근데 솔직히 어느 브랜드에 누가 모델인지 아는 사람은 없지 않아?

설마 다 알아??

.

.

.

대체 얼마나 마신 거니^^

 

술 좀 줄여

간 입장도 생각해주렴ㅎ

무튼 난 잘 몰랐어

그만큼 브랜드 홍보에 획기적인 영향을 주진 못하고 있어

 

근데 이것마저도 최근에는  

'담배랑 술 모두 1급 발암물질인데 

담뱃갑에는 경고사진이 붙어있는데

왜 소주병에는 유명인이 있냐'며 말이 많아

온도차가 너무 크다고 말이지

또.. 젠더갈등이 심한 요즘

성상품화가 아니냐는 말도 제기되고 있어

참 쉽지 않지?


이때 바로 나타난 것이 바로

"처음처럼X염따 콜라보"

염따와 처음처럼의 콜라보는 색달랐어

염따가 갖고 상징적인 의미를 가져온 거야

'FLEX'

 

 

 

디자인에 '성공' 'FLEX' 같은 염따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활용했어

근데 생각해봐 봐

FLEX는 과시인데

소주가 누군가에게 과시할 만큼 비싼 주류는 아니잖아?

양주면 뭔가 성공의 냄새가 나는데

소주는 성공보다는 실패라는 색이 더 짙잖아

 

근데 왜 둘을 엮었을까?

 

이건 염따라는 캐릭터를 잘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봐

염따도 빛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에 많은 실패를 겪었거든

하지만 유쾌함을 잃지 않고 소신껏 행동해오면서

성공에까지 닿게 되었어

근데도 여전히 곱상한 부잣집 신사보다

동네형,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해

와인보다는 소주가 어울리는 아저씨 이미지랄까?

 

 

더구나 염따의 팬층이 엄청 젊거든

사실 양주보단 소주가 가까운 청춘들이지

 

요즘 코로나 여파로 경제도 어려워지고 하다 보니

청춘들이 많이 흔들리고 있잖아

그런 청춘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게 아닐까 싶어

 

술 도수도 기존 16.9도에서 16.7도로 낮췄어

이것도 순하고 깔끔한 소주 맛을 선호하는

2030 청춘들을 노렸다고 볼 수 있지 

 

출처 네이버 형똑똑한 블로그

또 뚜껑 안에도 문구를 넣어서

재미를 더했지

SNS에 인증사진도 엄청 많이 올라오고 있어

출처 인스타그램 해쉬태그 '염따소주'

처음처럼은 아마 재미도 재미지만

그 안에서 위로를 건네려던 게 아닐까?

 

무튼 브랜드 이미지를 청춘과 소통하는 이미지로 잘 이끌어낸 거 같아

버거킹 광고 출처 유튜브

유행어가 나오면 버거킹 광고만 기다렸는데

앞으로는 처음처럼 광고도 좀 기다려져

 

나도 돈 좋아하는데

염따 소주 마시면 성공하려나흡

무튼 다들 힘내자고

 

빠끄!

https://www.youtube.com/watch?v=fOeq_UJj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