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어느새 사계절을 함께 보내게 된 개미입니다
그동안 많은 포스트를 통해서 레트로 열풍들을 소개해왔는데요,
여기 레트로 열풍을 타고 사람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또 하나의 트렌드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일회용 필름 카메라" 입니다.
최근 레트로 열풍을 타고 일회용 필름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습니다.
특히, 단순하면서도 감정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신선하게 받아들인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죠.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SLR, 미러리스 등의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량은 감소 추세인 반면
즉석카메라와 일회용 필름 카메라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함께 관심이 증가하게 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일회용 필름 카메라 업사이클" 인데요.
여러분은 일회용 필름 카메라는 사실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몰랐습니다.. 이름대로 정말 일. 회. 용인 줄 알았거든요..)
이름 때문에 오해하고 계신 분들 위해 일회용 카메라의 첫 등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1949년 포토백이라는 회사에서 최초의 Single-use(일회용) Camera를 만들었습니다.
애초에 그들은 Disposable(사용 후 버리게 되어있는) Camera라고 명칭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소비자가 사진을 다 찍고 카메라 옆면에 주소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그 카메라는 포토백 회사로 돌아가게 되었는데요.
그럼 포토백은 사진을 인화해서 해당 주소로 보내준 뒤,
남은 카메라에 새 필름을 넣어 다시 판매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최초의 일회용 카메라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카메라가 아니었던 거죠.
하지만 일회용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후부터
카메라 회사들은 그저 일회용 카메라를 판매하기에만 집중하고,
그 이후의 사이클에 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일회용 카메라의 바디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분리수거를 위해서 부품들을 다 분해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냥 버려지게 되는 일회용 카메라는 그대로 매립되는 것이지요.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루에 버려지는 카메라의 수는 점점 많아지고
환경에도 굉장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던 "일회용 카메라의 재활용"에 주목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 필름로그 현상소
필름로그의 백경민 대표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의 재활용을 위해 현상소가 바뀌어야 한다.
카메라가 현상소로 다시 돌아오게끔 하고, 그 카메라를 업사이클하는 순환고리를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필수가 되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재활용.
소비자가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필름로그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카메라를 돌려주시면 현상 스캔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카메라 자판기를 통해 버려질 수 있는 카메라들을 수거하고,
다시 업사이클 카메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재활용에 참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업사이클 카메라 워크샵 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업사이클 카메라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카메라를 재활용하여 폐기물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업사이클 카메라라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를 전파하는 것이 필름로그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앞서 생산-판매-사용-폐기 이 모든 사이클에 대해
좀 더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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