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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테일이 불러온 마케팅 대전

기생충 봤어?

 

오스카 버프라고 하지

오스카에서 상 하나만 받아도 영화의 급이 달라진다고 해

근데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해버렸잖아  

그게 영화업계를 넘어

어마어마한 파급효과를 불러왔어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출처:CJ엔터테인먼트>

기택(송강호)이 극 중에 했던 대사가 TV 예능 프로그램부터 광고까지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되고 있지

SK텔레콤(좌) / 팔도 왕뚜껑(우) 광고 중 

이런 파급효과도 봉테일 감독님의 계획에 있었던 게 아닐까?

 

기생충 마케팅이 더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었던 건

봉준호 감독님의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라는 수식어 덕이라고 봐

작은 것 하나하나 신경 썼다는 느낌에

영화에 나왔던 피자집, 골목부터 몇초밖에 나오지 않았던 제품 하나하나가

유명세를 타고 있지

 

더구나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절호의 기횐데

마케터들은 당연히 두눈을 부릅뜨고 주시하겠지?

물들어 올 때 노 저어야지?

기생충 코인 가즈아!!!

 

그래서 오늘은 "기생충 마케팅"에 대해 살펴볼거야


기생충 파급효과

-스페인 감자칩'보닐라 아 라 비스타' : 온라인 매출 150% 폭증

- 짜파구리용 라면(봉지) 매출 61% 증가

필라이트 맥주(500ml캔) 21.4% 증가

<gs25/2월 10~11일 기준>


자, 그럼 마케팅 사례를 보자구

 

 맥주 

영화에서 반지하집에서 기택(송강호) 가족들이 맥주 한 잔하잖아

그 때 마신 하이트진로의 12캔에 만원짜리

 저가형 발포주  '필라이트' 거덩

그게 뜨면서 필라이트도 뜨고,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도 완전 핫했잖아

그렇다보니 수상소감 끝에 외친

' I will drink until next morning'에

오비맥주도 마케팅에 나섰지

<출처 : 카스인스타그램>

 주류 

 주류

 짜파구리 

부잣집 간식으로 나온 채끝살 '짜파구리'<출처:CJ엔터테인먼트>

아무래도 채끝살 짜파구리가 최고지...

하 배고프다..

 

숙박시설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레스토랑 모모바 메뉴'기생충 짜파구리 세트'

: 소고기 부챗살(호주산), 트러플 오일 / 1인 2만원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

룸서비스 '채끝살 짜파구리'

1인 1만 2천원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기생충 패키지 '집 밖은 위험해'

영화 속 기택(송강호) 가족이 마시던 맥주,짜파구리 등 / 1박 25만원~  

 

▶메종 글래드 제주 호텔

스위트 플랙스 패키지 '짜파구리 룸서비스'

부채살 짜파구리. 스카플링 와인 / 1박 14만 8000원~

 

유통업

▶이마트

짜파게티 구매시 너구리 구매하면 10 % 할인

GS25

 짜파게티·너구리·부채살을 함께 넣은 세트 상품

한끼스테이크 부채살(150g)과 채끝살(150g) 1+1 행사

농심 기생충 패러디 포스터

그리고 농심이랑 이마트

짜파구리 제조법 영상도 제작했어

 

그 외에도 농심 '새우깡', 삼양식품 '짱구', 오리온 '오징어땅콩' 등 

영화에 등장했던 식주류들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그 외에도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패러디해서 광고를 했어

 

SK텔레콤

인터넷, TV, 스트리밍 서비스 등 

https://www.youtube.com/watch?v=FvqriKWAv5w

영화 연출 패러디

 

팔도

더왕뚜껑

https://www.youtube.com/watch?v=jNnsJY9wsOM

영화 속 명장면 패러디

 

LG전자

케어솔루션

https://www.youtube.com/watch?v=Img5fp0u_nw

가정부 역을 맡았던 이정은씨가 가전제품 관리 서비스 소개

근데 원래 '낄끼빠빠'라는 말이 있잖아

나는 그말을 참 좋아하거덩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애매하게 편승했다가 말이 많은 경우도 많아

 

영화 장면 중에 3초 정도 나온

칠레 와인 회사 모란데(Morande) 끼려다가 실패했지

 

경선 앞둔 후보들의 포스터

경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기생충 영화를 언급하기 시작했어

근데 정작 영화주제인 소득격차, 빈부 격차에 대한 언급은 없고

자기도 몇관왕이니 배우들과 어떤 인연이 있느니 지연이니 뭐시기니하면서

문화 예술 복지, 콘텐츠 영화 산업 지원, 와이파이 관련된 거만 얘기하더라구

정치얘길 별로 안좋아하지만,

뭐 좀 아쉽더라구

 

그리고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서

기생충 주요 촬영지를 탐방하는 ‘기생충 팸투어’를 구상하는데,

예전에 조커 본 적 있니?

조커에 나온 계단도 명소가 됐는데,

주민들의 피로감이 엄청나서 '촬영금지' 팻말도 있고,

주민들이 날계란을 던지는 경우도 있데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경제는 살아나지만 주민이 피해를 보는

‘오버 투어리즘(과잉관광)’이라 볼 수 있어

 

그리고 두 영화 다 공통적으로

배경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잖아? 

그렇다보니  가난의 상품화. 빈곤 포르노아니냐!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어


봉준호 감독님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뚜렷하다고봐

예전 인터뷰에서도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의 얘기

가난한 자와 부자의 이야기는 어디든 있다"하셨거덩

기생충도 누가봐도

누가봐도 그런 내용이고

사실 그렇게 가벼운 내용도 아니잖아??

 

암튼 마케팅을 할 때,

피상적으로 보고 편승하기보단

깊이 있는 이해는 꼭 필요하다고 봐